본문 바로가기

의사회 소식

라돈 침대. 직환의들의 이야기

음이온 침대라는 이름하에 팔린 라돈 침대.

소비자들은 몰랐고, 근로자들도 모르고 노출됬다는 방사선. 

얼마나 위험하고,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그러나 소비자들의 노출수준은 물론 근로자들의 노출수준도 모르고 있습니다 .


근로자들을 어디까지 포함해야 할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출됬을지도 모르고요.(개인적 노출수준+집단의 크기). 어린이와 같은 취약집단을 포함하면 이로 인한 건강영향은 아직 아주 초기일수도, 이미 시작이 되었지만 알 수 없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라돈은 자연 방사물질 중 하나로, 폐암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기체를 통해 호흡기로 영향을 미칩니다. 라돈은 암석이나, 지하수, 환기가 되지 않는 일부 건물 실내, 지하실에서도 발견되는 물질로 분해되며 발생되는 방사선은 폐 뿐 아니라, 조혈기, 부비동, 유방, 방광, 신장, 침샘, 식도 등에도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라돈과 방사선에 대한 직업환경의학과 의사회 회원들의 텔레그램을 통한 이야기를 토론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오늘, 노동부가 전수조사에 나섰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80531107100004&mobile


즉, 아직 우리는 라돈을 잘 모릅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샘들의 이야기를 토론 형식을 빌려보아 정리했습니다.)

 

A: 라돈이 검출된 음이온 파우더를 쓴 침대에서 나온 방사선량이 일반인 연간 피폭 기준치의 최대 9배가 넘는 9.35밀리시버트(mSv/년)이라고 합니다. 노출되는 사람들 중 어린이들은 물론, 매일 침대를 만들었을 노동자들은 노출 피해가 더 심각할 것이라고 합니다.

  

기사 자료: 

(한겨레 “라돈제품 생산 노동자들 방사선 노출 피해 더 심각”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8&aid=0002410739

강희태 교수 “노동자 전수조사 필요 모나자이트 지속 노출탓 건강 위험” 미량 노출돼도 폐암 발병 위험 높아

김철주 위원장 “공장 전부 조사해야”)

 

강희태 회원님 페이스북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746715418737425&id=100001969501495

  

 

B: 참고로 말씀드리면 요새 아파트마다 침대매트리스가 버려지고 있는데, 집대매트리스 수거 및 재활용하는 환경미화원에게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운반하는 과정에선 큰 문제가 안될 것 같은데, 그걸 해체하는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일단 해체작업은 노출가능성이 있으니 위험성이 어느정도인지 확인되기 전까진 작업을 중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한 상태입니다.

다시 확인하니 라돈 매트리스 수거, 폐기처리건은 환경미화원이 수거하는 것이 아니라, 매트리스 생산업체에서 직접 수거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폐기 과정의 노출 수준은 여전히 문제입니다.

 

 

C: -라돈 관리 지침.pdf 이 있네요 다음과 같습니다. 마스크는 특급 방진 마스크를 권고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용량 초과로 카페 게시하겠습니다)

  

D: 매일 방사능에 피폭되는 병원 인턴이나 의사들에 대한 보호책도 필요합니다.

 참고 기사:

 매일 방사능 피폭되는 병원 인턴…보호책은 전무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7&aid=0001252213 

 

 

E: 얼마 전 학생강의후에 질문을 받았는데 일부 병원에서 씨티실 엠부를 하루 종일 시키는 경우도 있다 하는데 그런 경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라는 거였어요. (물론 본원은 그렇지 않습니다. 방금 영상의학과장하고 실태확인한 결과도 인턴수가 충분하여 연간 인턴 1인당 1건 정도라고 라고 보호장구는 지급 착용 잘 되고 있고 3개월기준 미만이라 선량계는 미지급이라 합니다)

 수련병원에 계신 분들은 교육수련부장 영상의학과장에게 기사 공유하고 점검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씨티실 직독식 장비 비치및 노출량 모니터링및 모든 인턴 방사선 특수건진 포함 등의 조치 등을 검토해보시어요. 병원마다 씨티실운영 및 인턴 수. 업무내용. 작업환경이 다 다르니 세심한 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F: 이참에 해부학 실습 때 포름알데하이드부터 CT나 씨암에 의한 방사선 노출까지 전부 공론화 됐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자료: http://m.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01155973

 

 

mbc 시선집중 김철주 회원님 인터뷰:

http://www.imbc.com/broad/radio/fm/look/interview/index.html

5/24 (목) "라돈 제품 논란...취급 노동자 건강은?"

- 김철주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 환경노동위원장(직업환경의학 의사)

 

관련 라돈 자료: 카페 게시 참고

원안위 보고서 : 2017년_생활주변방사선_안전관리_사업_실태조사_결과보고서최종.pdf

 

 

A: 회원님이 올려주신 보고서 쭉 살펴보니 돔침대에서 외부피폭이 연간 0.671mSv였네요. 그런데 내부피폭은 고려가 안 되어 있네요. 대진침대 이외에도 또 모나자이트 제품 이외에도 문제가 있는 제품들이 더 있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1. 임시건강진단은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폐암이 표적질환인데 이게 검진으로 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다만, 코호트 구축을 하기 위해 해당 노동자들 명단을 확보하고, 각자에 대한 노출정보들을 확보하는 작업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2. 노동부와 환경부 주관단체가 협력적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